배우 강수연 복귀작을 세계가 인정한 유작으로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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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씨의 유작으로 알려진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4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했는데요. 월드스타 강수연 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아시아 최초 월드스타 강수연

강수연 씨는 영화 '장군의 아들'을 연출했던 임권택 감독의 1987년 영화 '씨받이'라는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반인륜적인 소재를 그렸기 때문인지 당시 국내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뜻 밖에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강수연 씨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일을 계기로 강수연 씨에게는 동아시아 최초 월드스타라 칭호가 붙게 되었습니다.

당시 작품 포스터만 봐도 청소년 관람불가로 성인영화 같은 느낌이 나지만 작품의 내용이 명문가의 씨받이에 대한 내용과 극단적인 결말이 국제영화제의 깊은 인상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배우 강수연 프로필

1966년 8월 생인 (고)강수연 씨는 서울 종로 출생으로 동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1969년 4살의 나이로 동양방송 아역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MBC 공채 탤런트 1기였던 강수연 씨는 아역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성공 한 최초 배우이기도 합니다.

위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씨받이'라는 작품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아제 아제 바라아제'라는 작품으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한국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우주연상 수상만 10관왕을 달성했는데요. 베니스 국제영화제 수상 당시의 나이가 불과 20대 초반이었습니다.

 

강수연 필모그래피

아역 배우 생활을 하다가 성인이 된후 배우로 써 이름을 다시 알리게 된 1985년 영화 '고래사냥 2'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해당 작품은 성인영화로 이제 갓 20대가 된 여자배우가 하기에는 꺼릴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바로 다음 작품 영화 '씨받이'의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영화 '씨받이'는 임권택 감독의 예술영화의 시작이 된 작품으로 반공,반일 영화가 많았던 1970년대 이후 대표적인 1980년대 예술영화이며 우리나라 영화 역사의 다양한 장르의 기초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이후 출연했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 1989년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1989년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1992년 영화 '그대 안의 블루'
• 1998년 영화 '처녀들의 저녘식사

배우 강수연 씨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던 부분은 1980년대 이름을 알렸고 1990년대 흥행 보증수표였으며 2000년대 영화인의 대표로 활동하였습니다.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정난정이라는 역으로 1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였고 최고 시청률 35.4%를 기록하면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2023년 한국 sf영화 '정이'라는 작품의 서현팀장으로 등장하였는데요. 10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었지만 2022년 5월 7일 뇌출혈로 사망하면서 유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발자취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대사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에서 서도철역을 맡았던 배우 황정민 씨의 극 중 대사인데요. 이 대사는 실제로 배우 강수연 씨가 전성기 시절 촬영이 끝나고 뒤풀이를 직접 챙기면서 단역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자주 했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승완 감독이 무명시절 '우리 영화인이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을 너무 멋있게 들어 대사에 인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수연 씨는 배우 이성민, (고) 최진실, 경수진, 김하늘 씨 등 많은 배우들의 롤 모델로 생각될 만큼 한국 영화계 큰 자리를 지켰습니다.

 

배우 강수연 씨는 한국 영화의 초석을 다진 배우임이 틀림없습니다. 하늘에서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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